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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31 옛 하귀의 언덕중턱에 있는 고깃집. 하귀의 중심가에서 귀일중학교를 따라 올라오다보면 왼편에 위치해있고 꽤 넓은 공간을 보유하고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일대를 '상귀'라고 부른다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다. 애조로를 기준으로 나누는게 아니었군.. 부지가 큰만큼 1층에 넓게 펼쳐져서 식당이 있으며 내부에는 의자좌석과 신을 벗는 룸좌석이 구분되어있다. 단체로 오는 손님들이 보통 룸좌석을 예약해서 앉는듯 보였다. 약 20여명이 함께 식사하러와서 우리 일행도 방안에서 식사를 했음. 식당이 넓은 것 이상으로 주차공간이 크게 확보되어있어서 차를 갖고 방문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내가 먹은 메뉴는 #돼지생갈비 360g 20,000원 #돼지양념갈비 360g 20,000원 #공기밥 1,000원 이 식당은 다른 곳과 다르게 생갈비와 양념갈비의 가격과 양이 똑같다. 가끔 양념갈비의 가격이 생갈비에 말도안되게 싼 곳들이 있던데 그런곳은 보통 고기의 질이 안 좋았던 경험이 있다. 이렇게 가격이 비슷한 경우에는 좋을 가능성이있지!! 처음은 돼지생갈비를 시켜보았다. 아니..아무리 뼈의 무게가 포함되어있다해도 360그램에 이 가격이 말이되나.. 대단히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이고 가성비 좋은 가격. 칠레산이라한들 무슨 상관이랴! 숯의 상태도 아주 좋고 촉촉히 구워서 육즙내서 먹으니 제주산 못지않다. 아주 만족스러웠음. 지방질이 좀 많이 배치되어있다고 보일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나쁘지않은 비율이어서 식사하는데 문제가 되지않았다. 양념갈비를 시키니 바뀌는 불판. 구멍이 송송 뚫려있어 양념에 쉽게 판이 타지않게 설계된듯. 적당한 크기로 잘라가며 타지않게 계속 뒤집어주기만하면 양념갈비는 누구나 잘 구워먹을 수 있기에 신경을 덜 써도 되어서 생갈비보다 편하다. 물론 집게를 내려놓고 방심하는 순간 타버리니 그것은 곤란하지만서두.. 양념갈비와 함께 먹기위해 시켜본 공기밥. 공깃밥을 시키니 된장찌개가 서비스로 딸려나와서 만족스럽다. 가벼운 멸치베이스에 꽤 맛있는 된장찌개. 양념갈비+묵은배추김치에 흰 쌀밥을 입에 넣고 된장찌개를 넣어 먹으니 입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져 좋다. 이게 바로 한국의 맛이지. 최고최고. 가성비, 가심비를 꽉 잡은 하귀의 맛있는 고깃집. 거리가 꽤 멀어 자주 오기는 어렵겠지만 단체로 애월쪽에서 고기를 먹고싶을때 방문하면 좋을듯하다.

하귀청마루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항몽로 81 1층